마을안내

서천의 해안 중에서도 서면 월하성 마을은 수심이 얕은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문 폭 1km가 넘는 갯벌이 드러납니다.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갯벌이라기보다 해수욕장의 모래밭 같습니다. 그 안에 콩알만 한 게들이 잰걸음으로 분주히 다니며 송송 뚫어놓은 작은 구멍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. 

 

이곳에서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, 구우면 더욱 맛있는 모시조개, 뽀얀 속살이 쫄깃한 돌조개 등 각양각색의 조개를 직접 잡을 수 있습니다. 

 

그러나 서천 갯벌체험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맛조개 잡기. 호미로 흙을 파낸 뒤 조개를 줍는 것과 달리 송송 뚫린 갯벌 구멍 안에 소금을 뿌리면 맛이 쏙 튀어나옵니다.

 

맛조개를 잡는 기본 도구는 삽과 소금. 월하성 마을 어촌계에서 체험 장비를 대여해줍니다. 잡는 방법도 간단해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. 먼저 삽으로 개흙을 살짝 걷어내고 구멍에 소금을 한 움큼씩 뿌려놓으면 소금의 짠 기운을 견디지 못한 맛이 마치 안테나를 올려 갯벌 위를 탐색하듯 고개를 살짝 내밉니다. 이 순간을 기다리는 재미란! 이때 맛을 억지로 잡아 빼는 것은 금물. 잘못하면 끊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튀어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반 이상 올라왔을 때 재 빨리 낚아채야 합니다. 보통 고개를 내민 뒤 5초 정도면 나오지만 어떤 것은 1분이 넘도록 고개만 내밀었다 들이밀었다 하며 속을 태우기도 합니다. 
 

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2~3시간 정도. 그러나 바닷물이 들고 나는 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에 미리 연락하여 물때를 맞춰야 합니다. 

⊙ 마을 역사

· 비인군 서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에 월하(月下)와 호동(狐洞)을 이름 딸 때 호(狐)를 호(瑚)로 고쳐서 월호리라 하여 서천군에 편입되었습니다.
· ‘달빛 아래 신선이 노는 것 같은 마을’ 이라고 해서 신성지로 꼽히던 마을입니다.

· 월호리를 둘러 쌓고 있는 산모양이 달을 닮았다하여 달아래성 즉, 월호리라 부른다고도 합니다.

⊙ 기타 마을정보
 - 가구수(어가) : 58가구 196명 (52가구 52명)
 - 주요시설물 : 팔각정, 벤치, 야외화장실
 - 주요 특산물 : 바지락, 낙지, 동죽, 광어, 우럭, 숭어


도자기 체험장

(도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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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조개 체험

(삽으로 개흙을 살짝 걷어냄)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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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조개 체험

(구멍에 소금을 한 움큼 뿌림)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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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조개 체험

(갯벌 위로 고개를 내민 맛조개